1. 인플레이션은 자국 통화의 구매력이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2. 레닌은 자본주의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통화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이용하면 조용하고 은밀하게 국민이 누려야 할 복지의 일부를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레닌의 주장이 옳다, 한 사회를 전복시키는데 화폐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만큼 주도면밀한 방법은 없다.
3. 폰지게임의 원리
폰지게임은 금융투자가 아니라 몰락이 예고된 사기다. 그들은 리스크는 낮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투자라며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사람들이 껌뻑 넘어갈 만한 후광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들이 리더이고, 그 리더가 수십년 동안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투자실적이 뛰어났고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고 주장한다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게 좋다.
4.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혹은 하락)이나 물가하락은 신용거래에서 꼼꼼히 따져볼 부분이다. 물가가 상승할 때 대출을 받으면 구매력의 관점으로 보면 나중에 더 조금(혹은 더 많이) 상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드플레이션 시기에 대출을 받아도 바로 파산한다. 이것은 채권자에게도 마찬가지다. 물가가 상승 혹은 하락할 때 돈을 빌려주면 구매력의 관점으로 보면 더 적은 금액 혹은 더 많은 금액을 되돌려 받는 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일 때 채무자가 파산을 하거나 더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면 말이다.
5. 신뢰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과 의지가 강할수록 국민의 신뢰는 커진다. 국민의 신뢰가 클수록 새로운 통화는 제 기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신뢰가 다시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발향을 틀어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6.필립스곡선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상당히 거북한 매커니즘이 있다. 물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수입은 증가하지만 임금의 구매력은 덜어진다는 것이다. 필립스 곡선의 논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물가는 상승하고 기업의 이윤이 증가해도 임금은 인상되지 않는다. 근로자들은 실질 임금이 감소한다는 사실, 즉 자신들이 받는 임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더 적어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고 실업률이 떨어진다.
7.왜 가난한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더 많은 타격을 입을까?
가난한 사람들은 집도, 금도, 유가물도 없다. 지갑 속에 현금이 조금 들어있을 뿐이다. 인플레이션은 바로 이 현금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은 세금에도 영향을 준다. 가난한 사람들은 수입과 자신의 대부분을 현금 형태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세금도 대개 현금으로 지불한다. 이 메커니즘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다.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은 주식, 부동산, 임야, 귀금속 등 소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들을 산다. …가난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다.
8. 요즘은 대출규제가 완화되어 대출을 받기 쉬워졌지요. 그래서 위험한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다룰 줄도 모르고 리스크를 제대로 평가하도 못합니다.
'내 책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간이 만든 공간 (0) | 2022.08.31 |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0) | 2022.08.31 |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0) | 2022.08.31 |
럭키 드로우: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0) | 2022.04.06 |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 (0) | 2022.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