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

당신과나사이

예쁜꽃이피었으면 2022. 11. 11. 10:32

P46
욕심과 사랑은 구분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냥 상대방을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이기적인 욕심일 뿐이다. 그리고 자기 취향에 맞게 타인을 길들이고 싶어도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나와 똑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나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부모도, 연인도, 사랑하는 아이도 나와 같을 수는 없다. 아마도 타인을 길들이려고 애쓸수록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상대방이 나와 너무나 다르다는 절망적인 사실만 깨닫게 될 것이다.

P47
표현하지 않는데 누가 그걸 알겠는가. 그러니 상대에게 허망한 기대를 품고 실망하고 상대를 미워하기를 반복하는 대신,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P49
우리가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행복 가운데 하나는 뭔가 더 노력하지 않아도, 뭔가를 숨기지 않아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그 행복에 다가가는 지름길이다.

p58
다만 거리를 두는 것은 나도 당신을 존중할 테니 당신도 나를 존중해 달라는 의미다. 내가 상대방을 함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듯 상대방도 나에게 그럴 권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다.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으며 그 공간 사이에 반응을 선택할 힘과 자유가 있다. 그 선택 속에 나의 성장과 행복이 존재한다.

P63-64
퍼스널 스페이스
밀접한 거리 : 0 ~ 46cm
개인적 거리 46cm ~ 1.2m
사회적 거리 1.2m ~ 3.6m
공적인 거리 3.6 ~ 7.5m

P71
상대방이 나를 차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차서 버림받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그것은 미래의 불행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P75
그들은 남의 부탁도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거절은 남과 다른 나만의 뜻이 있음을 드러내는 일인데 그랬다가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관계가 끝나 버릴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친구의 부탁이나 동료들의 요구가 지나치게 많고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도 안 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P77
그러므로 어떤 이유로든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남이 나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나 스스로를 존중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부당한 요구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이다.

P82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경제적 독립은 필수다. 내가 쓰는 돈은 내가 벌어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서 살면 상대방에게 예속됨은 불가피하다. 그가 나에게 어떤 부당한 대우를 해도 그에 반항할 수 없게 된다. 그를 벗어나면 살 수 없기 때문에 내 자유와 권리를 모두 빼앗긴 채 그의 뜻에 맞춰 살게 되는 것이다.

P87
그런데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아 불같이 화를 낸다. 상대방이 고의로 그런 게 아닌데도 열등감에 휩싸여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럴 때는 혹시 이 상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야만 한다고 고집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원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P100
불행했든 행복했든 과거는 과정일 뿐이다. 과거의 누군가가 당신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고 해서 현재의 당신이 꼭 불행하란 법은 없다. 그러므로 상처를 준 그 사람을 원망하면서 문제의 모든 원인을 그 사람에게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 봐야 그 사람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 그로 인해 더 상처 입는 건 당신일 테니까 말이다.

P104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 더 노력해야 하는 일 등은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비교는 열등감을 부추긴다. 안 그래도 자존감이 낮은데 비교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더 크게 보이니 심한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빠져든다. 그래서 비교의 늪에 빠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P127
나는 너무 나약해.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아. 내 인생은 엉망진창이야. 나는 내가 싫어. 그들은 결국엔 자시니의 의미마저 부정하면서 자신을 전혀 쓸모없고 무가치한 인간이라고 규정한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너무 빠르게 나는 할 수 없어 쪽으로 결정을 내린다.

P133
혹시나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내가 책임지면 그만이니까. 그것이 소중한 인생을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다.

P135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늘 부정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끊임없이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조금만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들 자신과 연결지어 생각하며 자신을 탓한다.

P180
100
페이지 넘게 아내에 대해 쓸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당신에게도 묻고 싶다. 당신이 지금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그에 대해 채울 수 있는 페이지가 어느 만큼 되느냐고 말이다.

P199
남편에게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 책임이 없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
내 인생은 오로지 내 몫인데도 늘 걱정하고 챙겨주는 남편이 옆에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소중한 건 당신이고, 당신의 인생이에요. 중요한 건 남편이나 아이들의 인생을 걱정하면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거예요. 당신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오로지 당신뿐이니까요.

P207
어른이 된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베이스캠프다.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잠시 돌아와 편안히 쉬면서 위로를 얻는 곳.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는 곳이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의 베이스캠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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