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손을 대는 것이 쉽지 않다. 도서관에서 상실의 시대를 발견했고, 한 번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빌려왔다. P179 그와 함께 있으면 비로소 내 인생이 되돌아온 느낌이 들었지. 둘이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싫은 일도 다 잊을 수 있었ㄷ. 피아니스트는 못 되었어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해도 그것으로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다, 인생에는 내가 모르는 좋은 일이 아직도 가득 채워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런 생각을 들게 해준 것만으로도 나는 마음속으로부터 그에게 감사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