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

작별하지 않는다

예쁜꽃이피었으면 2022. 11. 23. 11:41

p15

저 살과 장기와 뼈와 목숨 들이 얼마나 쉽게 부서지고 끊어져버릴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단 한 번의 선택으로.

..

인생과 화해하지 않았지만 다시 살아야 했다.

 

p112

건강해 보여도 방심할 수 없어.

아무리 아파도 새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 횟대에 앉아 있대. 포식자들에게 표적이 되지 않으려고 본능적으로 견디는 거야. 그러다 횃대에서 떨어지면 이미 늦은거래.

 

p134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우듬지 : 나무의 꼭대기 줄기

이 태 : 두 해. 이 개년(二個年).

혼곤하다 : 의식이 흐릿하고 기운이 빠진 상태에 있다. 또는, 정신과 기운을 차릴 수 없을 만큼 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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