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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직위들이 면접 때 들었던 설명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입사 계약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반드시 물어보고 넘어가야 할 5가지 사항들을 알아보자. editor@itworld.co.kr
IT 입사 제안? 수락하기에 앞서…
그렉 디아만트는 벤틀리 대학(Bentley University)에서 CIS 학사 학위를 받고 5월에 졸업하기에 앞서서 30곳의 회사에 면접을 봤다. 디아만트는 각각의 회사들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핵심 질문들의 목록을 작성했는데, 이를 통해 어느 직위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SaaS 학습 플랫폼 제공업체 2U의 창립자 제임스 케닉스버그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회사의 가치와 앞으로 얻게 될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해 경력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에 대해 아주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다”며 수백 명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깨달은 사실을 설명했다.
디아만트는 이러한 ‘조심스럽고도 세련된’ 질문들을 통해 아테나헬스(Athenahealth)의 MIS 운영직에 입사할 수 있었다.
”평소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채용 공고문에서 묘사한 직위와 그 직위가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종종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입사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해당 직위의 ‘일상적인 업무’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IT 채용 업체 몬도(Mondo)의 기술 채용담당자 케이티 카플란은 “본인의 개인적인 작업 선호사항이 그 직위와 잘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실제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정작 원하는 것은 협업 환경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혼자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추가 질문: 카플란은 “여기서 한동안 근무하면 더 높은 직위로 승급할 수 있나요?” “다른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입니까?”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해당 직위에서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킬 기회가 있을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제가 맡을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또 누구와 함께 일하게 되나요?”
이 질문은 자신이 지원한 역할이 IT 부서에서 얼마나 잘 맞는지를 알려준다. 시카고 IT 채용과 컨설팅 업체인 인스턴트 테크놀로지(Instant Technology)의 채용 책임자이자 CTO인 맷 브로소는 이 질문이 특히 어린 전문가들에게는 경력 이동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하고자 하는 일이 미래 계획과 부합하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한다.
추가 질문: 네브래스카 대학(University of Nebraska)의 정보과학 기술대학의 부학장 디팍 카잔치는 해당 직위의 일반적인 진로에 대해 알아보라고 제안한다. 즉, 같은 직에 지원한 사람들이 보통 어디로 ‘승진’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그것이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는 경영직으로 연결되는지, 특정 기술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로 이어지는지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특정 기술을 사용하나요? 제가 사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기술은 빠르게 진보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그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한다. 간판스타처럼 두드러지게 튀고 싶지도 않지만 낙후되어 퇴장 직전에 있는 기술의 전문가가 되는 길을 택하고 싶지도 않다.
HR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크로노스(Kronos)의 ‘워크포스 인스티튜트(The Workforce Institute)’의 담당자인 조이스 마로니는 향후 3년 간의 프로젝트/ 제품 로드맵에 대해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면접자의 대답에서 특정 세부내역을 잡아내야 한다. 만일 이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않는다면 본 기술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질문: “어떤 유형의 훈련이나 교육 강좌 지원을 제공하고 있나?” “선임 IT 리더들과의 멘토링도 제공하나?”
”이 직위의 궁극적인 미션은?”
2U의 CTO 케닉스버그는 “사람들은 기술 그 자체만을 위해서 기술을 만드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합류하게 될 부서가 이런 가치관을 공유하는가? 다시 말해, 기술의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지, 아니면 그냥 그럭저럭 ‘버티는’ 선에서 그치고 마는지 확인해야 한다.
‘궁극적인 미션’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본 기업이 IT 부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지원한 그 특정 직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케닉스버그는 “이는 그 기업의 가치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기업이 ‘고객’을 위해 분투하는지, 아니면 그저 CEO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구색만 갖추는지 파악하라”고 강조한다.
추가 질문: “이 직위가 회사 전체 미션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 것인가?”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어떤 평가 수단을 활용할 것인가?”
”회사 내에서 IT부서의 입지는?”
IT 인력 채용 전문업체 모디스(Modis)의 SVP 바비 나이트는 “IT부서에 대한 회사의 태도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조직에서 일하게 될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즉, 회사 내에서 IT부서가 ‘예산 블랙홀’로 치부되고 있는지, 아니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트는 이어, “기업의 각 조직과 밀접하게 통합된 IT 부서는 간접비용이나 낭비로 여겨지지 않고 더욱 효과적으로 인식된다”고 나이트는 설명하며, ‘비용 블랙홀’에 더 가까울수록 유사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점을 지적했다.
추가 질문: “다른 부서들과 직접적으로 일할 기회가 있는가?”